차기 금투협회장 선거 개막…정통·관료·현직 3파전

금융·증권 입력 2025-11-19 18:00:13 수정 2025-11-19 18:00:13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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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투협회장 선거 개막…정통·관료·현직 3파전
[앵커]
금융투자 업계를 대표하는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의 막이 올랐습니다. 정통, 관료, 현직 키워드로 대표되는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투표 결과는 대형 증권사의 표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금융투자산업을 대표하는 제 7대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를 두고 3파전 양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차기 금투협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19일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와 이현승 KB자산운용 전 대표, 서유석 현 금투협 회장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황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17일 출마 선언을 한 뒤 후보 등록 마감일에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현직 회장의 연임 도전은 금투협 역사상 처음입니다.
후보 등록 마감일 하루 전까지 출마설이 돌던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는 장고 끝에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는 38년간 신영증권에서 자산운용본부장, IB부문 부사장, WM 총괄 부사장 등을 거친 원클럽맨으로 실무와 경영 경험을 갖췄다는 평갑니다.
황 대표는 증권업 전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투자 인센티브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 밝혔습니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현승 KB자산운용 전 대표는 재정경제부 관료를 거친 뒤 메릴린치증권, SK증권, KB자산운용 등 16년간 증권과 운용 CEO를 지냈습니다.
현직 프리미엄 논란이 있는 서유석 회장은 리더십 연속성을 내세웠습니다. 서 회장은 “3년간 쌓아온 대관 역량은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까운 자산”이라며 “리더십 교체가 아닌 연속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투협회장 투표권 30%는 회원사에게 1사 1표로 균등 분배되고, 나머지 70%는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이에 투표 결과는 대형 증권사 표심에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유석 현 회장의 친정 격이자 투표권 비중이 큰 미래에셋그룹이 서 회장의 연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업계에서는 민관을 두루 거친 이현승 KB자산운용 전 대표 선출이 유력한 것 아니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다음달 숏리스트를 통해 최종 후보군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선거는 다음달 18일 진행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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