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재확산' 우려는 여전

전국 입력 2020-04-20 08:58:51 수정 2020-04-20 08:58:51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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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재난안전관리본부]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정부가 20일부터 종전보다 완화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되 실천 수위를 '고강도'에서 일부 집단시설 운영제한 등을 풀어주는 '완화된 형태'로 낮추기로 한 것이다.
   
먼저 종교·유흥·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등 4대 집단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권고를 '운영제한' 권고로 변경했다. 이들 시설은 그동안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곳이다.
   
정부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국민 스스로 집단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해당 시설의 '이용 자제'와 '방역지침 준수'가 함께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한 자릿수까지 줄었지만 거리두기 운동이 다소 느슨해지면서 재확산의 우려는 여전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완화된 거리두기는 실내에서 공간확보나 손위생, 마스크 착용 등이 전제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불편과 손해를 감수하고 거리두기를 지킨 것처럼 집단시설을 이용할 때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시민의식이 유지돼야 재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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