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매출 1조7,300억원...코로나19 빗겨갔다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6%, 7.4% 늘어난 1조7,321억원과 2,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 증가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사업은 비즈니스플랫폼부문이었다. 비즈니스플랫폼의 확대와 네이버페이, 웹툰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비즈니스플랫폼 7,497억원, IT플랫폼 1,482억원, 광고 1,440억원, 콘텐츠서비스 554억원, LINE 및 기타플랫폼 6,348억원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비즈니스플랫폼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광고주들의 전반적인 예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쇼핑 관련 매출의 견고한 성장에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7,49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향후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강화하고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 물류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 결제액 성장과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서비스 등 클라우드 비대면 기술 지원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성장한 1,482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글로벌 6,200만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를 달성한 웹툰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 전분기 대비로는 20.8% 감소한 554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6.2% 감소한 1,440억원을 기록했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6,348억 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용자, 중소상공인, 창작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서비스, 인프라, 기술 등을 활용한 지원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준비해 온 기술과 서비스 역량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