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거장과 전설의 만남 '백건우 & 이 무지치' 무대 선보인다

전국 입력 2025-12-01 10:15:51 수정 2025-12-01 10:15:51 김정희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헨리크 구레츠키 피아노 협주곡 한국 초연 포함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명곡의 대향연
12월 14일(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서울경제TV 대구=김정희 기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이사장 김대권)는 2025년 명품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으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이탈리아 챔버앙상블 ‘이 무지치(I MUSICI)’를 오는 12월 14일(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백건우의 69년 음악 인생의 깊이와 이 무지치의 73년 전통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이들은 처음 호흡을 맞추지만 세계무대에서의 긴 시간과 다양한 레퍼토리 발굴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두 거장의 만남은 바로크, 고전,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다양한 세대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 깊은 해석의 울림 전한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백건우는 11세라는 어린 나이에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국내 초연하며 새로운 음악 세계를 열었다.

그는 메시앙, 리스트, 그라나도스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최초로 소개해왔으며, 베토벤과 라벨 전곡 프로젝트로 한 작곡가의 세계를 깊이 연구하는 ‘음악적 탐구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백건우는 “나는 어떤 작곡가의 작품을 시작하면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을 알고 싶다”는 음악 철학을 바탕으로 연주에 임하며, 이번 공연에서도 깊이 있는 해석과 진정성 어린 울림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실내악의 자존심, 이 무지치의 완벽한 앙상블

1951년 창단된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 실내악의 자존심으로 평가받으며, 12인의 연주자 모두가 솔리스트이자 거장으로서 독립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

창단 직후 토스카니니의 찬사를 받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들은 비발디의 ‘사계’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레퍼토리로 만들었으며, 알비노니, 코렐리, 제미니아니, 레스피기 등 바로크 작곡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현대 음악까지 폭넓게 다루면서 약 100종에 이르는 음반을 남겼다.

이들의 연주에는 민주적인 음악 전통과 풍부한 색채감이 어우러져 오늘날까지도 전설적인 앙상블로 사랑받고 있다.

거장과 전설의 만남

이번 공연의 기획 콘셉트인 〈거장과 전설의 조우〉는 음악적 세대와 전통이 만나 새로운 감동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앙상블 이 무지치의 만남은 각기 다른 시대와 예술 세계가 교차하며 빚어내는 세월을 초월한 예술의 대화이자,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유럽 바로크 전통이 맞닿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이번 무대를 통해 ‘명품 시리즈’의 대표 공연으로서 예술적 정점에 선 음악을 선보이며, “한 번쯤은 반드시 경험해야 할 무대, 일생 한 번의 만남”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헨리크 구레츠키 피아노 협주곡 한국 초연

이번 무대에서는 폴란드 현대음악의 거장 헨리크 구레츠키의 ‘피아노 협주곡(Op.40)’이 한국 초연으로 소개된다.

이 외에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K.414, 제미니아니 ‘라 폴리아’, 버르토크 ‘루마니아 민속 무곡’, 쇼스타코비치 ‘5개의 소품’, 레스피기 ‘고풍적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3번’ 등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거장 백건우와 이 무지치라는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만남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들이 들려주는 깊이 있는 음악 해석과 만남의 아름다움이 올겨울 수성아트피아 무대를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95518050@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김정희 기자

95518050@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