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폭풍’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 반토막
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3월 4,000여 건
[앵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과 안양, 의왕 등 경기 지역 역시 비슷한 상황인데요. 코로나19 여파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파트 거래량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설석용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현재까지 4,35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수치입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2월 518건에서 233건으로 60% 정도 감소했고, 강동구는 59%, 용산과 영등포도 58% 이상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부동산포털에 따르면 3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6,408건으로, 전달보다 48.7% 감소했습니다.
특히 풍선효과가 극심했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을 비롯해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된 의왕과 안양시의 거래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코로나 여파에 더해 조정대상지역 지정에 따른 대출과 세제 등 규제가 강화된 영향 때문입니다.
다만, 업계에선 수도권 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거래량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싱크] 권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3월보다는 거래량이 좀 늘어날 것으로 보고요. 그 이유는 지난 3월 그 시점보다는 조금 더 낮은 가격대의 매물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매수자들이 움직일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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