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웨이브, 넷플릭스 턱 밑 추격…1위 탈환 가능성은

경제·산업 입력 2020-06-01 14:35:30 수정 2020-06-01 14:35:30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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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브]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 '토종 OTT' 웨이브가 금융 결합, 해외 판로 개척, 오리지널 작품 개발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어 국내 OTT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웨이브는 하나카드와 손잡고 월 최대 1만3,900원의 구독료를 100%환급해주는 웨이브 카드를 출시했다. 처음으로 출시된 웨이브 카드로 사용 실적에 따라 베이직, 프리미엄 상품 가격만큼 웨이브 구독 요금이 핀크머니로 적립된다. 핀크머니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결제, 송금도 자유롭다. 스타벅스, 커피빈, 할리스 등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커피를 구매할 때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웨이브 이용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단순히 OTT혜택만이 아닌 일상 속에서도 혜택을 즐길수 있도록 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4월 웨이브는 넷플릭스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을 제작하기로 했다. 올해는 꼰대인턴, SF8, 앨리스 등 최대 8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어 5월 웨이브는 글로벌 미디어회사 NBC유니버셜과 향후 3년간 매해 최대 5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NBCU는 세계적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사 컴캐스트의 자회로 미국 방송사 NBC와 영화 ‘쥬라기 공원’ ‘분노의 질주’ ‘미니언즈’ 등을 만든 할리우드 영화사 유니버설픽쳐스‧드림웍스 등이 계열사다. 웨이브가 KBS‧MBC‧SBS와 함께 제작한 드라마‧영화 등을 추천하면 NBCU가 해외 선호도에 맞춰 고르고 NBC와 계열사인 영국 Sky 등 파트너사 방송 채널, OTT 등에 방영할 예정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국내 OTT서비스 사용자수는 넷플릭스 317만명, 웨이브 275만명, U+모바일tv 183만명, KT시즌 126만명, CJ티빙 125만명 순이었다. 지난 1월 넷플릭스에 1위 자리를 내준 웨이브지만 사용자 격차가 크지 않아 공격적인 투자와 양질의 컨텐츠만 나와준다면 1위 재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녹두전' 드라마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 1~2편을 올 상반기 지상파 방송사와 동시 방영할 예정"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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