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프라 갖춘 구도심, ‘새 아파트’ 부족에 갈아타기 수요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구도심 지역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기존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지만 노후된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수요가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새 아파트 공급이 끊겼던 구도심 지역 속 새 아파트는 일대에서 보기 힘든 혁신설계,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스마트시스템 등 최신 주거 트렌드가 반영돼 수요자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구도심 속 새 아파트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다 보니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단기에 계약이 끝나는 경우가 많고 새 아파트의 이점으로 웃돈이 붙으며 지역 시세를 리딩하기도 한다.
실제 지난달 흑석뉴타운에서 4년만에 신규 분양으로 선보인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청약가점 만점자가 등장하는 등 해당지역 1순위 청약에 총 3만1,000여 명이 몰려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여주 교동에서 16년 만에 새 아파트로 분양한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는 평균 2.21대 1의 여주 역대 최고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여주 첫 1순위 당해마감에 성공했다. 최근 6개월 전매제한이 풀린 분양권 전용 84㎡가 3억7,615만원에 거래돼 여주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구도심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는 좋은 분양 성적을 내고 있다"며 "구도심에 새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실수요가 뒷받침돼 분양 성적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건설사들도 구도심에 새 아파트를 속속 공급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6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한다. 여주시의 10년 초과 노후주택 비율은 89.1%로 수도권에서 군포, 포천, 동두천, 안양시에 이어 5번째로 높다. 단지는 여주시 교동2지구(교동 114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60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금호건설이 여주시에 처음 선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여주 강남권 내 최고층인 27층 아파트로 지어지며, 최상층에는 전용 136㎡ 펜트하우스 5가구가 조성된다.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한 남향 위주의 전세대 판상형 4베이로 설계했으며 풍부한 조경면적을 확보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반도건설은 지난 29일 창원시 사파지구 공1블록에 들어서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노후주택이 많은 성산구에서 4년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이다. 창원 성산구는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 아파트 비율이 93%에 이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아파트 총 1,04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창원 최초로 조성되는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비롯해 키즈워터파크, 맘스카페 및 사우나시설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며, 세대 내에는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알파룸, 가변형벽체, 최상층 다락(타입별 상이) 등을 반영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가 진행된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공원로 382번길 36-1 일원(신흥 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 원도심에 들어서 편리한 생활환경을 바로 누릴 수 있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단대오거리역, 신흥역이용이 편리한 입지로 교통 환경을 갖췄다.
또한, 단지 인근에 초, 중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통학권이 가능하며 희망대공원을 품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1~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전북 군산 나운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나운동 14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9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9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군산의 도심 나운동은 10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가 99.56%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동산시장과 차병원이 위치해 있고,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CGV, 시민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에 신풍초와 나운초, 동원중이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159-250번지에 ‘상도역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지난 22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상도동에서 4년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이다. 지하 5~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9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47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후분양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내년 2월이면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각 세대에는 시스템에어컨, 빌트인김치냉장고, 빌트인전기오븐, 하이브리드쿡탑, 현관중문 등 다양한 옵션상품과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커뮤니티센터인 캐슬리안센터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탁구장 등 체육시설과 독서실, 스터디룸,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KCC건설은 6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내 주택재건축을 통해 ‘서광교 파크 스위첸’ 1,1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광교 파크 스위첸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9개 동, 전용면적 52~84㎡, 총 1,130가구 규모의 브랜드 단지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 52~84㎡, 374가구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단지가 조성되는 연무동은 분양 물량이 집계된 2000년 이후 분양 물량이 제로인 지역으로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광교신도시와 가까워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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