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11일 시작…코로나19 변수로 진통 예상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의 본격적인 심의가 오는 11일 시작된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위원회가 11일 오후 전원회의를 개최해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최저임금위가 전원회의를 여는 것은 근로자위원 6명을 새로 위촉해 위원 구성을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되는데 근로자위원들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2.9%로 낮춘 심의 결과에 반발해 집단 사퇴했다. 일부 근로자위원은 보직 변경으로 자리를 비우게 됐다. 새로 위촉된 근로자위원은 김연홍 민주노총 기획실장, 김영훈 전국공공노조연맹 조직처장,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 정민정 마트산업노조 사무처장, 함미영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장 등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영계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의 임금 지급 능력이 급격히 약화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동결론도 나온다. 노동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임금 노동자를 위해서도 최저임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 촉진으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도 노사 양측의 뚜렷한 입장 차이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저임금 고시 기한이 8월 5일인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에는 마무리해야 한다.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 기조에 따라 최저임금을 2018년(적용 연도 기준) 16.4%, 2019년 10.9% 올렸으나 올해는 2.9%로 낮췄다./dalove@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 광주시 교육청, 제주항공 참사 학생 유가족에 ‘SOS 지원금’ 지급
- 박광영 시인, ‘산티아고, 햇빛과 바람과 환대의 길을 가다’ 여행 에세이 펴내
-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 등 제255회 원주시의회(임시회) 개회
- 정계·금융계·학계·기관 전문가 대거 참석, 외환시스템 개혁 토론회 ‘눈길’
- 파주시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 목표”
- 경기도 “팹리스 산업, 미래 먹거리로”…토크쇼 개최
-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에 테마파크 조성
- 인천시, 특별교통수단 개선…교통약자 대책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2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3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4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5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6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7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 8각국 정상, 트럼프 취임 앞두고 국제질서 격변 대비 움직임
- 9한남4구역 시공사 오늘 결정…삼성·현대 증 승자는
- 10광주시 교육청, 제주항공 참사 학생 유가족에 ‘SOS 지원금’ 지급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