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6대 내차처럼”…대자산가 24명 세무조사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국세청이 세금을 탈루한 기업인 등 ‘대자산가’ 24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고가 수입차를 회사 명의로 취득하고는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근무하지도 않은 사주 가족을 직원인 양 명의만 등록해 고액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다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세청이 세금을 탈루한 기업인 등 ‘대자산가’ 24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대상자들의 평균 자산은 1,426억원으로, 주식이 평균 1,344억원, 금융자산과 부동산이 각각 52억원과 6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회삿돈으로 수억원대 슈퍼카를 여러 대 사들여 자신과 가족들이 자가용처럼 사용했습니다.
회사 명의의 업무용 차량은 취득·유지 비용이 법인의 비용으로 처리되므로 회사는 법인세를 덜 내고, 사주는 회삿돈으로 부당한 경제적 이득을 누린 겁니다.
조사 대상자 24명 중 9명은 법인 명의 총 41대, 102억원 상당 슈퍼카를 사용했으며 그중 1명은 7대를, 2명은 6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아울러 국세청은 근무하지 않은 사주 일가를 직원으로 꾸며 고액 급여를 지급한 15명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가족에게 지금까지 지급한 허위 급여는 1인당 평균 21억원에 이릅니다.
한 유명 식품 프랜차이즈업체 사주는 80대 후반 부모, 배우자, 자녀를 임직원으로 이름만 등재하고는 5년간 총 45억원을 급여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세청은 조사 대상자 24명의 탈루 사실을 살피는 과정에서 위장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매출 누락에 의한 회사자금 유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변칙 증여 등 탈세 혐의도 함께 포착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사주와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 전반, 탈루 혐의가 있는 관련 기업까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증빙자료 조작, 차명계좌 이용 등 고의적 세금 포탈행위가 확인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하는 등 엄중히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쿠팡, 대한출판문화협회와 MOU 체결…중소 출판사 지원
- 경총 “ESG 경영, 현장에서 답 찾아야”
- CU, 즉석 컵국부터 국밥까지 ‘국물 간편식’ 늘린다
- 대우건설, 시흥 아파트 사망사고 공식 사과…“전 현장 작업 중지”
- 올인베이커리, 가성비 음료 '아메리카노 990원' 메뉴 공개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상량식 개최
- 리니지M, ‘BURNING HEART’ 업데이트 상세정보 공개
- 한화, 美 선급협회와 손잡고 선박 사이버보안 표준 세운다
- BMW 삼천리 모터스, 천안 전시장 새단장 오픈
- 한국에너지공단, 고효율 타이어 제도 활성화 위해 타이어뱅크와 '맞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쿠팡, 대한출판문화협회와 MOU 체결…중소 출판사 지원
- 2NH아문디, AI 전력 해법으로 '원자력' 강조
- 3키움운용 ‘KIWOOM 200TR ETF’, 순자산 1조 원 돌파
- 4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국채 9월 청약 개시…“세제혜택에 안정적인 수익까지”
- 5경총 “ESG 경영, 현장에서 답 찾아야”
- 6SBI저축은행, 금융권 최초 iOS 피싱 탐지 솔루션 도입
- 7신한카드, 전국 5개 스키장 통합 시즌권 단독 판매
- 8CU, 즉석 컵국부터 국밥까지 ‘국물 간편식’ 늘린다
- 9대우건설, 시흥 아파트 사망사고 공식 사과…“전 현장 작업 중지”
- 10올인베이커리, 가성비 음료 '아메리카노 990원' 메뉴 공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