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기업가치 훼손 요인 없어”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부 분할 가능성이 최근 지속 제기돼 주가에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LG배터리의 가치할인은 내부변수의 결과”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LG화학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 가능성이 대두되며 주주관점에서의 유·불리에 대한 논쟁이 격화되고 주가 변동성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물적분할 시 LG배터리(가칭)는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연결 반영되며, 분사 후 IPO를 진행한다고 해도 지배력 상실 가능성이 없기에 LG배터리는 연결 반영된다는 점에서 물적분할 이후 기업가치 훼손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인적분할 시 장점인 선택적 매매를 통한 LG배터리 지분 직접보유와 LG배터리의 빠른 상장에 따른 가치평가 정상화의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심정적으로 느낄 뿐”이라며 “결론적으로 분할방식에 대한 논쟁은 투자 포인트를 잊게 만들고 논점을 흐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물적분할 시 장점은 33% 지분을 보유한 LG화학을 통한 LG배터리의 직접 지배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지속되는 기술유출 우려 및 경쟁격화 등을 감안하면 그룹의 LG배터리에 대한 지배력 강화는 중장기적 및 정성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배터리사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기 전 불확실성이 존재하기에 석유화학이라는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재무적 시너지까지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 구조가 훨씬 유리하다”며 “실제 석유화학은 3~4년 간의 업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며, 향후 전사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작용하면서 LG배터리의 성장통을 충분히 보완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또한 “LG화학의 석유화학 원가 및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뚜렷하게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및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물적분할이 생존과 기업가치 측면에서 주주가치 상향에 걸림돌이 될 요인은 없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터리사업의 수익성 개선이라는 최초의 투자포인트와 석유화학 업사이클을 믿는다면, 분할방식을 막론하고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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