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테슬라 실망감 불구 개인 매수…강보합 마감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장중 롤러코스터급 변동성을 보인 코스피와 코스닥이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으로 장을 마치며 2,300선 지지에 성공했다.
23일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 2,352.56으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장중 2,300선이 깨졌다. 이후 점차 낙폭을 좁혀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0.65p(0.03%) 오른 2333.24로 마감했다. 수급을 살펴보면,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선 개인이 3,28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전일에 이어 각각 582억원, 2,80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2.83%),NAVER(4.22%)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56%), LG화학(-1.41%), 현대모비스 (-2.5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86개, 보합 81개, 439개는 하락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와 자율주행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나 배터리 자체 생산(내재화), 100만 마일 배터리 등에 대한 언급이 없으면서 전기차 관련 업종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 삼성SDI(-2.24%), 나라엠앤디(-10%),삼아알미늄(-12.04%),엘앤에프(-5.96%)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머스크 CEO가 배터리데이에서 한 달 뒤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내놓겠다는 발언에 자율주행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모트렉스는 29.92% 오른 5,840원에 장을 마쳤다. 엠씨넥스(3.24%), 만도(4.78%)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0.73p(0.09%) 오른 843.45로 장을 마쳤다. 개인(916억원), 외국인(304억원)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지했고, 반면 기관은 1,016억원 팔자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66%),씨젠(-0.59%),에이치엘비(-4.71%),알테오젠(-3.07%),에코프로비엠(-4.98%)등은 하락했고, 제넥신(1.14%),CJ ENM(2.26%)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694개 종목이 상승했고 보합 81개, 하락 584개를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 강세로 상승 출발 했으나 테슬라가 시간 외로 7% 가까이 급락한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파월 연준의장의 신중한 통화정책 시사와 함께 영국의 경제 봉쇄 확대 소식, 더불어 미 하원이 중국 신장 위구르 생산품 수입 금지 결의안을 통과 시키는 등 부정적인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점이 낙폭 확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162.9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0.6원 내린 1164.4원에 장을 마쳤다. 주요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물가상승률 2% 도달 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달러가 강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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