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9월28일] 애플 등 핵심 기술주 미 증시 상승 견인
◆ 미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불안에도 애플 등 핵심 기술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른 데 힘입어 상승.
(다우지수 +1.34%, 나스닥지수 +2.26%, S&P500지수 +1.60%, 러셀2000지수 +1.5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42%)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음. 특히, 애플이 저가 매수세 유입 속에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분석 등에 힘입어 4% 가까이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넷플릭스 등도 일제히 상승. 테슬라도 5% 넘게 상승했으며, 니콜라도 반등에 성공했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증가하고 봉쇄 조치도 속속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중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7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수는 20만3,24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선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백악관에서 “우리는 선거가 공정하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우편투표와 선거결과에 대한 불신을 거듭 언급했음. 시장에서는 대선 패배 시 불복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불확실성을 키웠음.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한 모습. 민주당이 기존에 제시했던 것보다 1조 달러가량 줄어든 2.4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 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화당에서는 이 역시 너무 많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짐.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대비 0.4%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부진한 모습. 반면, 기업 투자 지표인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는 8월에 전월대비 1.8% 증가해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음.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약보합.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6달러(-0.15%) 하락한 40.25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경기관련 서비스업, 제약,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서비스, 음식료, 개인/가정용품, 기술장비, 은행/투자서비스, 보험, 통신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3.75%)이 저가 매수세 유입 속에 모건스탠리의 긍정적 분석 등에 상승세를 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2.28%), 아마존(+2.49%), 페이스북(+2.12%), 알파벳A(+1.14%), 넷플릭스(+2.07%) 등도 동반 상승. 테슬라(+5.04%)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400달러선을 회복했고, 니콜라(+1.88%)도 최근 급락 장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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