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모범' 오스템임플란트... 연봉 동결 해제·인상분 소급 지급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임직원들에게 올해 연봉 인상분을 소급 지급한다. 앞서 이 회사는 임직원 연봉동결 조치를 해제했다. 코로나19에도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자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하겠다는 취지이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던 지난 2월 오스템임플란트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전사 사업계획 재점검, 비용 축소, 생산 및 물류의 비상체제 전환, 각 사업장 방역 강화를 포함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중국, 미국 등 해외 주요시장에도 코로나의 확산세가 지속되자 임직원들은 임금동결 등의 비용절감 조치까지 감내했다. 이와 함께 사업적으로는 비대면 쌍방향 임상교육,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진출, 치과 토탈 솔루션 사업 강화 등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상반기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치과업계는 30% 가량 실적이 감소했고, 국내 치과업계도 20% 이상 실적이 감소했다. 오스템 임플란트의 2분기 매출액 1412억원은 지난 1분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이익 237억원은 역대 최대이다.
엄태관 오스템 임플란트 대표. [사진=서울경제]
이에 회사는 우선 임직원 임금동결조치를 18일 해제했다. 직원별 올해 연봉 인상분을 소급 적용해 10월 급여에 합산,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 비상경영 조치는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임금을 가장 먼저 정상화시킨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엄태관 대표이사는 'CEO 메시지'를 통해 "위기가 끝날 때까지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글로벌 1위의 임플란트 회사를 향한 도전을 지속해 나가자"라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8월 말 서울 강서구에 신사옥 입주를 마치면서 본격적인 마곡 시대를 열었다. 마곡사옥은 연면적 2만 1516평, 대지면적 4397평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2개 동으로 건립됐다. 치과계 기업으로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R&D와 임상교육 그리고 지원업무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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