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투텍, 美 모더나 창립멤버 영입…“백신 및 치료제 수입사업 진출”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엔투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 모더나의 창립멤버를 사내이사로 영입한다. 또 사업목적에 의료용 백신 및 치료제사업, 백신 수입 및 공급업을 추가해 의약품 유통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엔투텍은 오는 11월 6일 임시주총에서 모너나의 창립멤버로 주요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인 로버트 랭거 박사와 이안 첸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또 신규사업목적에 의료용 백신 및 치료제사업, 백신 수입 및 공급업,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재료 및 완제품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로버트 랭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교수는 코넬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 MIT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에서 ‘창업의 신’으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1,35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1400개가 넘는 과학 논문을 저술했다. 그는 ‘공학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을 수상했고 ‘구글 스칼라’에서 선정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인용한 공학자’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추가로 선임예정인 이안 첸 이사는 브라운대학교 생물학 학사,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 스쿨(MBA) 출신으로 모건 슨태리 등 글로벌 기업에서 경영자로 활동해 왔다.
엔투텍은 로버트 랭거 교수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의료용 백신 및 치료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미국의 백신 및 치료제를 수입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건강 자주권‘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엔투텍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의 이사회 멤버인 랭거 교수를 사내이사로 영입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랭거 교수의 인프라를 활용해 연내 성과를 보일 수 있는 백신 및 치료제를 수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진출한 나노 마스크 생산을 통해 K-방역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한편, 백신 및 치료제 유통을 통해 신종 감염병에 적극 대처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더나는 11월 코로나19 백신의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미국에서 3만명을 목표로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해오고 있다. 빠르면 12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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