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어깨 통증 일으키는 오십견, 치료의 진실과 오해

오십견은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잘 알려진 견관절 질환이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발병 시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기 어려워 동결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십견 병증은 점액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인 관절낭에서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떠한 원인으로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 및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오십견이다. 오십견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노화, 어깨 관절 과사용 등이 주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오십견 발병 시 어깨에 바늘로 찌르는 것과 같은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아울러 머리 위로 손을 들어 올리기 어려워 세수, 식사 등 일상생활 속에서 큰 불편을 겪는다. 더욱 심해지면 팔과 뒷목이 아프고 저리는 듯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문제는 오십견이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 및 치료 관련 잘못된 상식을 접하여 오해하는 환자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오십견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로 자연 치유를 언급할 수 있다.
오십견은 증상에 따라 크게 3단계로 구분되는데 1단계인 통증기(Freezing Stage), 2단계인 동결기(Frozen Stage), 3단계인 용해기(Thawing Stage)가 바로 그 것이다.
발병 초기인 통증기의 경우 통증과 함께 어깨 관절 운동이 점차 굳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2단계 동결기는 본격적으로 견관절 운동범위가 줄어드는 시기다. 3단계 용해기는 발병 후 12~24개월에 해당하는 시기인데 굳은 있던 관절이 서서히 풀리면서 관절 운동 범위의 회복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오십견이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여겨 파스, 소염제로 자가 치료 노력만 경주할 뿐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
오십견을 방치하면 관절낭을 넘어 어깨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고 이후 관절막까지 두꺼워져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 치료에 대한 또 다른 오해 사례로 외과적 수술 적용 여부를 꼽을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오십견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절개가 필요한 외과적 수술법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이는 단순 오해해 불과한데 대부분의 오십견 병증은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발병 초기 단계라면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 정상화를 도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보존적 요법으로 커다란 개선 효과를 얻지 못했다면 수압팽창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 치료법은 어깨 관절에 생리식염수 및 약물을 주입한 다음 관절에 자리한 염증, 혈액을 케어하는 원리다. 특히 관절낭 염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유착을 풀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 관절 부위를 부분 마취한 뒤 바늘로 약물을 주입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출혈, 통증 우려를 최소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외에 수면마취하에 도수조작을 하거나 개방적 유리술 또는 관절경하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하는 방법들이 있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 김영호 병원장(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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