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텍파마, 3분기 실적 ‘훨훨’…“원료의약품 매출 폭발적 증가”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에스텍파마가 올해 3분기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요 원료의약품의 폭발적 매출 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텍파마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9억원과 3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0.8%, 41.5% 증가했다. 이에 에스텍파마의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47.6% 증가한 462억원, 영업이익은 135.4% 성장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에스텍파마의 매출액은 매년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매출 400억원을 돌파한 에스텍파마는 2019년 465억원,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62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작년 매출에 육박한 상황이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에스텍파마는 주력 매출원으로 천식치료제(PLK), 뇌기능개선제(GPC) 위궤양치료제(LFT), 위궤양치료제(RBM), 기립성저혈압 치료제(DRX), 당뇨병용제(GLM) 등 다양한 원료의약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텍파마의 올해 실적 개선은 주요 원료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제품 뇌기능개선제의 누적 3분기 매출액은 62억원으로 지난해 1억원에서 무려 60배 이상 급증했다. 그동안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던 항우울제는 11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을 키웠다. 이외에도 천식치료제는 매출 1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위궤양치료제(66%), 고지혈증치료제(116%), 기립성저혈압치료제(50%) 등 주요품목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출시가 본격화된 뇌기능개선제가 치매 관련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주요 원료의약품도 고객사의 요청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확대됐다”면서 “올해 에스텍파마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텍파마는 주력 매출원인 원료의약품 이외에도 바이오 기업 지분투자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말 기준 에스텍파마는 비마약성 진통제 전문기업 비보존의 지분 3.17%를 보유하고 있고, 혈중암세포 수 변화 진단 및 유전체분석법 개발기업인 코어파마(16.49%), 나노입자 기반의 플랫폼기술(항염증치료제)기업 빌릭스(5.41%) 등 여러 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대체육 기반 사업을 추진하는 인트론바이온과는 향후 신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여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텍파마 관계자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바이오 벤처 회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원료의약품 매출로 인한 수익성을 확보하고, 바이오 벤처기업 투자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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