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비만치료제 삭센다 1주 지속형 개발로 특허 출원

증권·금융 입력 2020-12-18 08:28:26 수정 2020-12-18 08:28:26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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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펩트론(087010, 대표이사 최호일)이 주사형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를 1주 지속형 제제로 개발해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삭센다는 GLP-1 계열 펩타이드 당뇨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가 비만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으면서 출시된 제품으로, 혈당 조절 효능 외에도 체중감소 효과가 우수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에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이 제품은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기존 비만치료제와 달리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식욕억제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처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비만치료제의 신기원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펩트론은 삭센다 성분에 자체적인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해 매일 주사를 맞던 것을 1주일에 한 번 투여하는 지속형 제제로 개발해 환자의 투약이 편리하도록 개선함과 동시에 주사 직전과 직후의 약물 농도의 편차를 줄임으로써 구역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삭센다와 같이 이미 시판중인 의약품의 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형만 개선해 개발하는 지속형 의약품은 신약 개발과 같은 독성으로 인한 실패 위험이 없으며 동물 실험만으로도 약효의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상보다는 생산 기술과 시장성 확보가 성공의 관건이 된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삭센다의 물질특허가 2022년 만료될 예정으로, 국내외 제약사 및 글로벌 제네릭 회사들로부터 지속형 의약품 개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해당 제형 개발 및 특허 출원을 서둘러 진행했다”면서 “특히 그동안 서방형 제형 개발의 한계였던 약물의 용해도 및 함량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 기술을 통해 더욱 다양한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펩트론은 삭센다의 서방형 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파트너사가 임상과 판매를 맡고 펩트론이 생산을 담당하는 공동개발의 형태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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