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 사용액 증가율 3.4%…2005년 통계 이래 최저 기록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카드 사용이 크게 줄면서 승인건수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작년 전체 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신용판매 승인 실적이 217억3,000만건, 885조7,000억원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승인 건수는 전년 대비 0.1% 감소했고, 승인 금액은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가 승인 실적을 집계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종전 최저 증가율은 4.7%(2013년)였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29조원, 54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승인금액은 1.7% 증가하고 승인건수는 4.2% 감소했다. 특히 9시 이후 영업제한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진 12월에는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3.8%로 나타나며 소비 위축이 심화됐다.
특히 소비밀접 업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으로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 도매 및 소매업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제외하면 모든 업종의 카드 승인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각각 55.1%와 41.5% 급감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는 여행업과 청소·경비·방제업 등이 들어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12.2%), 교육서비스업(-11.3%),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0.6%) 등도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반면 온·오프라인 쇼핑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도매 및 소매업’ 승인금액은 13.2% 증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3차 확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인해 오프라인 중심 업종 및 모임·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이 심화되는 한편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 및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승인금액은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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