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교량 내부 빈 공간 탐사시스템 특허

경제·산업 입력 2021-02-23 10:27:47 수정 2021-02-23 10:27:47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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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채워진 덕트 내부 단면(왼쪽)과 빈 공간이 발생한 덕트 내부 단면(오른쪽). [사진=롯데건설]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롯데건설이 에이아이브릿지와 공동연구를 통해 교량 내부의 빈 곳을 탐사하는 `교량용 탄성파 탐지 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내부 공동 탐사시스템`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교량 공사를 할 때 탄성파 탐지 장치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보 내부에 있는 덕트 안쪽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 혹은 외부에 강연선을 추가해 압축력을 높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SC) 교량은 덕트 내부를 그라우트(시멘트계 재료의 충전재)로 채워 내구성을 높인다. 그러나 PSC 교량 덕트 내부를 눈으로 확인하며 채울 수 없기 때문에 빈 곳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결함을 확인하는 방법은 빈 곳이 의심되는 구역에 구멍을 뚫어 내시경으로 확인하는 방법뿐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교량에 구멍을 뚫지 않고 간단하게 확인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GPR(지하탐사장치) 탐사를 통해 덕트의 매설 위치를 특정하고, 탄성파 탐지 장치를 이용해 덕트 내부 상태를 진단한 후 AI를 활용해 내부에 빈 곳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을 통해 PSC 교량 덕트 내부의 공간을 높은 확률로 찾아낼 수 있으며 신규 교량의 품질관리는 물론 기존 교량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PSC 교량을 시공하는 현장에 확대 적용해 교량 시공 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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