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예산 16.5조 확정…R&D에 2.2조 역대 최대

경제·산업 입력 2025-12-03 16:23:22 수정 2025-12-03 16:23:22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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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 16조5233억원 확정

[사진=중기부]
[서울경제TV=이수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내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00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3일 밝혔다.

내년 중기부 예산과 기금운용계획 총지출 규모가 올해 본예산보다 8.4% 증가한 16조5233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중 지난 정부에서 대폭 축소됐던 중소기업 R&D 예산이 2조1959억원으로 결정돼 예년 수준으로 복원된 것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이를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 주도형 성장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강화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은 4021억원으로 올해보다 크게 늘었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 예산은 올해의 두 배 수준인 578억원으로 편성됐다.

K-뷰티 및 전략 품목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K-뷰티 클러스터 육성 예산 30억원이 새로 마련됐고 수출컨소시엄 예산도 198억원으로 늘었다.

R&D 확대 기조는 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도 이어진다.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모태펀드 예산은 올해보다 3200억원 증가한 8200억원으로 편성됐다.

유망 테크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니콘 브릿지' 사업이 내년에 새롭게 추진된다.

예산 320억원이 배정돼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자금, 해외법인 설립 등에 지원된다.

창업 초기 기업의 기술 기반 성장을 돕는 창업패키지(1952억원), 신산업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과 세계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1456억원) 예산 역시 증액 편성됐다.

소상공인의 자생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도 마련됐다.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경영안정바우처 사업(5790억원)이 내년에도 시행된다.

점포 철거비 지원 한도는 600만원으로 확대됐고, 재취업과 재창업을 통합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3천56억원으로 증액됐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사업에 4580억원, 지역상권 육성에 378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 사업 예산도 1311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중소기업의 기술 탈취 방지와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예산은 201억원으로 늘었다.

대·중견기업 등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예산은 4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의 빠른 회복과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이 촘촘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연내 사업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내년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q000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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