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럭스, 국산 드론 모터 대량생산 체계 구축…"드론 산업 자립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5-12-03 15:57:54
수정 2025-12-03 15:57:54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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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기술 자립·공급망 안정성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 동시 충족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드론 핵심 부품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에이럭스(ALUX)는 독자 기술력과 일괄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드론 모터의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단순한 부품 국산화를 넘어 한국 드론 산업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충족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드론 비행 성능을 좌우하는 BLDC 모터는 전자식 변속기(ESC)와의 연동 개발이 필수적이어서, 에이럭스의 통합 개발 역량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에이럭스는 2020년부터 인천 부평에 드론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간 200만 대 규모의 양산이 가능한 제조 역량을 갖췄다. 모터·ESC(전자식 변속기)·FC(비행제어장치) 등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부터 양산까지 일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방산용·정찰용·산업용·엔터용·교육용 등 다양한 분야의 드론에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요 공정(권선·밸런싱·자화·조립)을 자동화하여 품질 균일성과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국내 부품 생산-기체 조립-검수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공장에서 수행함으로써 납기 단축과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일관된 제조 체계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부품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공공 조달 및 산업·방산 분야의 기술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이럭스의 기술력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검증받았다. 드론 스포츠 분야에서는 고속 반응형 FC 및 ESC 통합 모듈을 납품하여 FIDA World Cup Jeonju 2025 공식 경기용 부품으로 채택되었다.
이는 국내 드론 스포츠용 부품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 중 하나로, 스피드 종목 국가대표 우승팀의 드론에도 탑재되었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제조사로부터 대량 납품 문의가 이어지며 글로벌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에이럭스는 AI 드론 ‘CodeDrone’ 제품군에 자체 개발한 FC와 ESC, BLDC 모터를 일체형으로 탑재하여 미국에 수출했으며 2025년까지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확보했다. 이는 중국산 부품을 허용하지 않는 드론 수출에 있어서 국내산 부품 및 생산을 통해 미국 수출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의 ‘드론 모터 시장 보고서(2025)’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 모터 시장은 2029년 약 67억 달러(한화 약 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물류·산업 점검·국방·스포츠 등 드론 활용 영역이 급격히 확장됨에 따라 고성능 모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출력·고효율·저소음·내구성 중심의 차세대 BLDC 모터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역시 UAV 및 산업용 드론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부품의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럭스는 단순 부품 제조를 넘어 국가 드론 산업의 자립형 공급 생태계를 견인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드론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선도해온 에이럭스는 최근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로 선정되며 기술 내재화와 생산라인 고도화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에이럭스는 드론용 모터의 대량 생산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별 인증(CE, RED, NDAA 등)을 충족하는 제품군을 확대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에이럭스 관계자는 “이번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 선정은 국내 드론 산업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산 부품의 경쟁력은 단순한 ‘Made in Korea’를 넘어 기술력·신뢰성·지속 가능성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럭스는 기술 내재화와 설비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자립과 세계 시장 진출을 동시에 이끌어가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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