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재테크 열풍…아트·리셀테크까지

증권·금융 입력 2021-03-11 23:38:15 수정 2021-03-11 23:38:15 양한나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2030 젊은층의 주식, 부동산에 대한 투자와 재테크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자투리돈으로 투자하는 방법부터 그림, 스니커즈, 명품으로 재테크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금융부 양한나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최근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 젊은층의 재테크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대와 30대를 포함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최근 소비 주체로 급부상하고 있을 뿐 아니라 투자와 재테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 뿐 아니라 해외 주식, 가상 화폐, P2P 금융, 부동산 지분 투자 뿐 아니라 그림, 스니커즈, 아트 토이까지 투자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데요.

 

금융권에서는 이들을 타깃으로 한 새롭고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네. 우선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자투리돈 투자 상품들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재테크에 익숙하지 않거나 목돈이 없는 젊은층을 겨냥한 단 돈 1,000원으로도 재테크가 가능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먼저 KB국민은행의 새내기 대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KB마이빗 통장·적금’이 있습니다. 만 18세 이상 3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하나의 통장을 기본비, 생활비, 비상금 등으로 분리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매달 1,000원부터 50만원 이하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고 이율은 최고 연 2.7%로 기존 적금 대비 높아 MZ세대로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작심3일 적금’은 가입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고, 요일별로 소액을 자동이체할 수 있어 기존 적금과 차별화를 뒀습니다. 월 저축한도는 50만원으로 기본이율 연 1.1%에 자동이체 요일을 더할수록 우대금리가 늘어납니다.

 

NH농협은행의 ‘올원 오늘도 적금’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주 5일간 매일 저축한다’라는 모토로 자동이체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1,000원부터 3만원 이내로 매일 자동이체로 저축할 수 있고 10만원 이내로 자유적립이 가능합니다. 기본금리는 연 0.5%로 최고 0.6% 우대합니다. 계좌당 매월 7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고 개인 1인당 최대 3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단돈 1,000원부터 재테크가 가능한 상품들 알아봤는데요. 첫급여를 받는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상품도 있다고요?

 

[기자]

네. 우리은행은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첫급여 우리패키지’를 출시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첫급여 우리통장, 첫급여 우리적금,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로 구성돼 있습니다. 급여이체만 받으면 우리은행이 제공하는 모든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첫급여 우리통장을 개설하고, 급여이체 조건만 충족하면 우리은행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둡니다. 첫급여 우리적금은 매월 10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습니다. 역시 급여이체 우대조건만 충족하면 최고 연 2.2% 금리를 제공합니다. 우리 첫급여 신용대출은 직장에 1개월 이상 재직 중이라면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급여이체 조건만 충족하면 금리우대 혜택도 줍니다.

 

[앵커]

네. 첫급여를 받는 초년생 분들이 부럽습니다. 100원 단위의 잔돈으로도 적금이나 펀드를 굴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던데요.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먼저 하나은행의 ‘잔돈펀드’가 있습니다. 1,000원을 시작으로 투자를 시작해서 100원 이상의 잔돈으로 추가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달 2일 출시된 상품으로 현재 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요.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앞으로 두 달간 선착순으로 5만명에게 잔돈펀드 가입 쿠폰 1,000원을 제공합니다. 이 쿠폰을 이용해서 잔돈펀드를 가입하고 추가 납입한 모든 고객에게 하나머니 1,000원을 적립하는 ‘저축응원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잔돈펀드에는 잔돈 모으기 기능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원큐페이’,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남은 잔돈이 자동으로 투자되도록 할 수 있고, 금연 등 미션 수행 시마다 적립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또 우리은행은 잔돈을 매일 자동으로 입금해 쌓을 수 있는 ‘우리 200일 적금’의 추가 판매를 진행 중입니다. 우리은행은 네이버에 연재 중인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우리원(WON)뱅킹에서 웹툰 방식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상품인데요. 출시 이후 6주만에 조기 완판돼 10만좌 추가 판매를 실시하면서 이달 12일 현재 판매좌수가 17만2,000좌를 넘어섰습니다.

 

이 상품은 하루 3만원 이내 금액으로 나에게 맞는 플랜을 정해 다양한 방법으로 입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입금 플랜으로는 ‘내가 정한 특정금액을 매일 자동이체 하는 자동이체 플랜’, ‘매일 푸쉬를 받아 누르면 한번에 입금되는 꾹 입금 플랜’, ‘내가 지정한 계좌의 일정금액 미만의 잔돈을 매일 자동으로 입금하는 계좌 자투리 적립 플랜’ 등이 있습니다. 적금 이율은 최대 2.3%로 기본금리 1.0%와 우대금리 1.3%포인트를 적용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각종 적금, 펀드 등 은행권의 상품을 알아봤는데요. 최근 새롭게 등장하는 재테크가 있다고 해서 눈길을 끕니다. 아트테크, 리셀테크 등에도 젊은층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트테크는 미술품을 뜻하는 아트와 재테크의 테크를 합친 말이고 리셀테크는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서 웃돈을 받고 되파는 리셀과 테크를 합친 말입니다. 최신 트렌드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색 재테크인데요.

 

우선 아트테크는 다수의 사람이 미술품을 공동구매해 가격이 오르면 지분대로 수익을 나누거나 갤러리, 고급식당, 대형병원 등에 렌트해주고 생기는 수익을 나눠 갖는 방식이 있습니다.

 

리셀테크는 희소성 있는 ‘한정판’ 상품을 구매한 뒤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한정판 스니커즈나 명품 가방, 시계 등이 주요 투자품으로 꼽히는데요.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당당하게 표출하는 성향을 가진 2030세대가 고가의 명품을 주저 없이 샀다가 중고품으로 되파는 리셀이 활성화되면서 투자 수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미술품, 명품 하면 고가의 제품으로 인식이 되는데 소액으로도 이들에 투자가 가능한 플랫폼들도 생겨났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신한은행이 온라인 경매사 서울옥션블루와 제휴를 맺고 선보인 공동구매 플랫폼 ‘소투’가 최근 2030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지난 1월 서비스 실행 후 현재까지 누적 방문 9만건을 기록했고 이용객의 약 60%가 20~30대라고 합니다.

 

소투는 유명한 작가들의 미술작품부터 고가의 한정판 스니커즈 등에 공동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소 1,000원 단위부터 공동구매해 소유권을 나눠 가질 수 있고 가격이 오르면 되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40일 동안 이 플랫폼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최저 연 4.32%에서 최고 연 25%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one_shee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