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겨냥…컨시어지 적용 단지 분양 활발

경제·산업 입력 2021-03-17 13:15:26 수정 2021-03-17 13:15:2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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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되는 ‘루시아 도산 208’ 조감도. [사진=루시아도산208]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더리서치그룹이 지난해 말 수도권 주택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요자들의 가구 내 체류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변화된 일상생활 중 늘어난 것을 묻는 질문에 주거공간 내 활동시간 증가를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5.2%에 달했다.

 

이 같은 변화는 주택 선택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시설과 서비스 및 우수한 품질저렴한 분양가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자를 꼽은 응답자 비율이 50.1%, 후자를 택한 응답자(7%)를 크게 웃돌았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특화 서비스 제공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양한 원에디션 강남은 우편·택배 등 생활 편의 지원 서비스를 비롯, 정리정돈·수납 등 홈메이드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도시형 생활주택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6.581, 최고 10.421로 청약을 마쳤다.

 

그에 앞서 지난해 5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청소·세탁·카셰어링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평균 38.87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몸값도 오름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전용 84.54타입은 지난해 1027억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13억원 오른 30억원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는 조식·하우스키핑 등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가구 내 체류시간이 증대되면서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할 수 있는 주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최근 분양시장에서 컨시어지 등 맞춤형 편의 서비스가 접목된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시장에서 컨시어지 서비스가 도입된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55가구, 오피스텔 전용 52~60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단지다. 하우스키핑·런드리·발렛파킹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비롯, 포터·세차 서비스 등의 서비스가 계획돼 있다. 입주민들의 안전한 주거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시큐리티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산시 동구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D-3블록 일원에서 롯데캐슬 드메르를 이달 분양한다. 생활숙박시설 전용 45~3351,221실 규모다. 컨시어지·조식·홈 런드리·홈플랜팅·하우스키핑 등 다양한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휴먼스테이는 강원도 속초시 교동 일원에서 체스터톤스 속초를 분양 중이다. 생활숙박시설 전용 28~120968실 규모로 조성된다.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비롯해 딜리버리·버틀러 등의 주거 서비스가 도입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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