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넷플릭스 대항마 될까…콘텐츠 승부수

[앵커]
가입자 2억명을 확보한 넷플릭스가 전 세계 콘텐츠를 블랙홀 처럼 빨아들이는 가운데, KT가 K-콘텐츠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플랫폼 중심이던 미디어 사업 구조를 콘텐츠로 확장하고, 오리지날 콘텐츠 제작에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KT가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막대한 자금력으로 안방을 점령하고 있는 넷플릭스에 맞서, 국내 제작사와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K-콘텐츠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KT는 오늘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월 설립한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2023년 말까지 원천 지식재산권(IP) 1,000개, 드라마 100편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당 최대 500억원에 달하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콘텐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1,300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합니다.
미디어 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콘텐츠가 흥행할 것인지를 사전에 선별·제작해 성공률을 높이는 겁니다.
특히 KT는 OTT는 물론 음원 서비스까지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생산 후 유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
“ollehTV, 스카이라이프, 국내 판권 유통하고 있는 KTH. 시장도 있습니다. 모바일 OTT죠. 이렇기 때문에 콘텐츠 투자를 했을 때 가장 안정적으로 리커버할 수 있는 구조를 KT는 가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이후 기존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자의 경계는 허물어지는 추세입니다.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 시장에만 5,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 티빙 등 국내 OTT들까지 흥행 콘텐츠와 IP 확보에 열을 올리는 상황입니다.
‘국내 유료방송 시장 1위’ KT가 미디어 시장 판도에 얼마 큰변화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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