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양산형 모델 첫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5-12-03 11:01:20 수정 2025-12-03 11:01:20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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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물류·촬영 등 다양한 상황서 활용 가능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모델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기아]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개최된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 2025’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의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IREX는 세계 3대 국제 로봇 전시회 중 하나로 전세계 로봇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로봇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라는 주제 아래 인간과 로봇의 공존 및 협력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IREX에 처음 참가해 양산형 모베드의 실물과 배송, 물류, 촬영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탑모듈(Top Module) 결합 모델들을 전시했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됐다. 이후 약 3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업 및 일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모베드가 기존 로봇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이다. 4개의 독립 구동 휠과 편심(Eccentric)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갖춰 경사나 요철이 있는 표면이나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가 박스를 내리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기아]


또 플랫폼 상단에는 각종 장치를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마운팅 레일이 적용돼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모듈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결합할 수 있다. 플랫폼 내 탑재된 배터리와 제어기를 활용해 탑모듈을 작동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별도의 포트도 적용됐다.

현대차·기아가 이번에 선보인 양산형 모베드는 베이직(Basic)과 프로(Pro)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베이직 모델은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됐으며, 프로 모델은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누구나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3D 그래픽 기반의 터치 스크린으로 구현돼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로봇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가 낮아도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모베드는 단순한 이동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며, “이번 모델 공개를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이번 IREX 공개를 시작으로 양산형 모베드를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판매 예정이다. 모베드의 상세 정보는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출시에 앞서 구매 상담도 진행 가능하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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