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코스피…곱버스 개미들 '곱버둥절'

[앵커]
코스피 지수가 여러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상승가도를 달리자, 주가 하락에 배팅을 했던 인버스 2배, 이른바 곱버스에 투자했던 개인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한 포털사이트의 종목 토론방. 코스피가 3,000을 넘어도 3,200을 돌파해도 기뻐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심지어 코스피 하락을 기원하거나 예상하는 글이 대다수입니다. 바로 인버스 2배, 이른바 곱버스 상품의 토론방입니다.
곱버스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준으로, 지수가 떨어질때 내림폭의 배로 수익을 내는 상품입니다. 즉, 지수가 하락해야 이득을 보고, 지수가 오른다면 손해 역시 배로 보는 구조입니다.
KODEX 200 선물인버스2X는 대표적인 인버스 상장지수펀드 상품으로 코스피 지수가 2300을 넘은 지난 8월 이후 어제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1조3,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관이 1조4,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한것과는 다른 행보입니다.
개미들이 지난 8월, 코스피 2,300이후 하락에 배팅을 한건데 최근 코스피가 3,200을 돌파하는등 3,000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했습니다. 지수가 크게 오른만큼 손실도 큰 상황입니다.
수익률은 1개월 -7%, 6개월 -50%, 1년 -72%로 투자 기간이 길수록 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코스피의 상승세와 늘어나는 손실에 "곱버스 투자자들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는 '곱버둥절'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개인들의 곱버스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은)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아서 그걸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기가 어려울수 있는데, 가령 방향성에 대해 확신만 있다면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이 투자 수익률은 극대화 시켜줄수 있지만 그건 정말 극소수 케이스 해당하겠고…"
김진영 연구원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은 투자기간이 장기화 될수록 투자 손실 가능성 크다"며, "ETF상품에 투자할때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고려할 부분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트럼프法 반기’ 머스크, '아메리카당' 통할까
- '유로화 외평채' 두 차례 가격 인상에도 런던서 대흥행
- 한은 10일 금통위 '동결' 전망 우세…연 2.5% 유지 유력
- '사업자대출'로 주택 매수 차단…금융당국 이달 전방위 '집중 점검'
- '6억원 주담대 제한' 초강수에 가계대출 신청액 절반 이상 '뚝'
-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경고등…퇴직연금이 PF 부실 뇌관됐나
- 커지는 오천피 기대감…하반기 주도주는
- 키움운용, '키워드림TDF' 순자산 6000억 돌파
-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김상민 대표, '2025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 삼성화재, '365연간 해외여행보험' 출시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주시, 오는 11일 지역 내 해수욕장 일제 개장
- 2APEC 앞둔 경주시, 기업 투자환경 대수술…조례 개정으로 파격 혜택
- 3영천시, 드림스타트 가족들 글램핑장서 캠핑 체험 가져
- 4포항시, 글로벌 기후 혁신 허브로 도약 … UN GIH S.I.W 성료
- 5‘YES! 포항을 바꾸는 생각 하나’. .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워크숍 개최
- 6장성군, 무더위 날려버릴 여름 즐길 거리 총집합
- 7정부, 폴란드 K2전차 수출에 '사상 최대' 9조원 규모 지원
- 8‘트럼프法 반기’ 머스크, '아메리카당' 통할까
- 9OPEC+ 8월 원유 생산량 하루 54.8만배럴 증산 합의
- 10국민취업제도 5.5만명 추가 지원…노동부 추경 1652억 투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