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국회에 탄원서 제출…"정부 지원 절실"

경제·산업 입력 2021-05-20 14:06:28 수정 2021-05-20 14:06:28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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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평택을 지역위원장,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김영호 당대표비서실장, 쌍용자동차노동조합 정일권 위원장, 강성원 수석부위원장, 노기상 부위원장. [사진=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정부에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촉구했다. 

쌍용차 노조는 지난 17일 평택 공장에서 20일 국회까지 3박4일간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벌여왔다. 마지막 도착지인 국회까지 약 72km를 걸으며 시민들에게 조기 정상화 지원을 호소했다.

이들은 쌍용차 전 직원과 시민 등이 서명한 7,000부 이상 분량의 탄원서를 이날 국회에 전달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김영호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났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 어떤 기업보다 선진적인 노사관계를 해왔다"며 
 "어려울 때마다 노동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마음이 쓰라리고 아프다"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쌍용차 매각 진행 상황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5월 말이나 6월 초 정도에 인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 구조조정에 대해 "정부가 쌍용차에 대출 등을 지원해 주면 노동자들도 그에 따른 고통 분담을 할 각오가 돼 있다"라면서도 "2009년에 이미 2,646명이 나간 후 10년이 지났지만 바뀌지 않고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며 사람을 잘라서 기업을 정상화하는 것은 틀린 얘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흘간의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행진'을 마친 쌍용차 노동조합은 탄원서를 전달한 후 대시민선전전을 통해 정상화 의지를 알릴 계획이다./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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