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동학개미…거래대금 7개월來 최저

증권·금융 입력 2021-05-24 20:35:40 수정 2021-05-24 20:35:40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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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인플레이션 우려 속 모멘텀 부재
1월 정점 찍고 줄어든 증시 거래대금…40% 급감
코스피 3월 횡보장 들어서며 거래대금 ‘반토막’
코스닥, 5월 일 평균 거래대금 10조원 아래 머물러
금리 인상·고점 부담·공매도 재개 등 짙어진 관망세

[앵커]

최근 국내증시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 조정 여파를 보이자, 동학개미 기세가 한 풀 꺾였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증시 거래대금도 급감하는 모양세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 거래대금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지난해 동학개미 운동을 이끌며 증시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크게 위축된 영향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짙어진데다 박스권에 갇힌 증시에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자, 몸을 사리고 있는 겁니다.

 

지난주(17~21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된 일 평균 거래 금액은 23조원.

정점을 찍었던 지난 1월 일 평균 거래대금(42조원)과 비교하면 약 4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1월 일 평균 20조원대 거래대금을 기록한데 반해, 3월 횡보장에 접어들며 반토막(10조원)이 났습니다.

지수는 여전히 3,150선 전후에 머물고 있지만, 거래대금은 상승장 이전으로 회귀한 겁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거래대금이 급감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며 5월 들어 일 평균 거래 대금은 10조원 아래 머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우려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진 데다, 국내 주식의 고점 부담, 5월 재개된 공매도 영향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관망세는 한동안 짙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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