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2년 무급휴직 자구안 수용"

경제·산업 입력 2021-06-08 13:34:24 수정 2021-06-08 13:34:24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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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서울경제TV=정새미기자] 쌍용자동차가  최대 2년간 직원 절반이 무급휴직을 시행하는 내용의 자구안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 

쌍용차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자구방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조합원(3,224) 52.1%(1,681찬성으로 최종 가결되었다고 8일 밝혔다.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무 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등이다.

 

또한 효율적인 생산 및 인력 운영 측면에서 시장수요에 대응한 전환배치 시행 및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음으로써 실제적으로 인력 구조조정 및 생산성 향상의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는 향후 
M&A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눈높이에 상응하는 생존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는 평가다.

쌍용차는 자구안 통과를 통해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인가 전 M&A’를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방침이다.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은 
무엇보다 장기적인 생존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사업구조를 글로벌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친환경 차량 위주로 재편해 나가는 등 미래 사업 비전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임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자구안은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라며 자구안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M&A를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자동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은 자구안은 2009년 당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심해 마련한 안이라며 노동조합은 고용을 안정시키고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7 M&A 추진 및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매각주간사 선정 건에 대해 법원에 허가를 득한 바 있다. 오는 9부터 Kick off 미팅을 시작으로 매각일정을 논의하는 등 매각절차가 개시되며, 6월 말 경 입찰 공고 후 본격적인 M&A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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