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2021 금융자산포럼’ 개최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디지털 혁신과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서울경제TV의 ‘2021 금융자산포럼’이 오늘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은행권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디지털 금융의 전환을 진단하고 미래 금융 산업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업종간 경계가 사라지고 모든 업무가 디지털화되어 가고 있는 금융 산업을 진단해보는 자리가 서울경제TV ‘2021 금융자산포럼’에서 마련됐습니다.
오늘 자리는 김유경 NH농협은행 정보보안부문 부행장과 박기은 KB국민은행 테크기술본부 전무가 참석해 강연을 펼쳤습니다.
김유경 NH농협은행 정보보안부문 부행장은 ‘생활금융 플랫폼의 필수 조건, 정보보호와 금융보완의 완비’를 주제로 안전한 생활금융 디지털 플랫폼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김 부행장은 일명 ‘마이데이터’라고 불리는 고객의 데이터를 통합해 활용하는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생활패턴에 따른 최적의 금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해커에 의한 금융자산 탈취, 개인정보 유출 및 오·남용 등 디지털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금액은 지난 2011년 437억 원에서 2019년 6,720억 원으로 무려 1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 부행장은 안전한 디지털 플랫폼의 요건으로 플랫폼 예산의 10%를 보안에 투자해야 하며 국내외 공인된 보안 인증 취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유경 / NH농협은행 정보보안부문 부행장
“4차산업혁명 시대잖아요. 모든 경제가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거든요. 금융도 모든 서비스가 디지털로 가고 있습니다. 정보보안이 인터넷에서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 신뢰를 제 1 생명으로 하는 금융에서는 정보보안이 최고의 가치가 아닌가.”
박기은 KB국민은행 테크기술본부 전무는 ‘은행은 왜 플랫폼 기업을 꿈꾸는가’를 주제로 KB국민은행의 사례를 들어 금융 플랫폼 기업의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박 전무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은행권은 온라인 비대면 채널 확대에 필요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발 빠르게 발전시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은 비즈니스 경계의 파괴, 디지털 생태계 기반, 네트워크 효과, 승자독식 수익 구조, 다면적 시장 구조의 길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무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전환 전략으로 자주 방문하고(Traffic), 자주 머무르며(Time Sharing), 자주 거래하는(Transaction) ‘3T 관점’을 내세우고, 금융과 비금융의 공급자들 간 디지털 공간에서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금융 상품 추천, 자산 운영, 리스크 예측, 트레이딩 등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기은 / KB국민은행 테크기술본부 전무
“은행이 플랫폼 기업이 되고자 하는 배경은 금융이 점점 생활화돼가고 있는 속에서, 플랫폼 경제로 바뀌는 생태계 속에서 금융회사들이 가져 할 위치가 무엇이냐 고민하는 과정 중에 나온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좀 더 기술 오리엔트(지향적)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고요. 두번째는 생태계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재를 갖는 것이 세번째 커다란 노력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금융자산포럼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경제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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