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은 국민은행 전무 “포스트 코로나 금융, AI 기술이 핵심”
[서울경제TV=정순영 기자] “언택트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는 더욱 중요한 기술이 될 것입니다.”
‘디지털 혁신과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28일 진행된 ‘서울경제TV 2021 금융자산포럼’에서 박기은 KB국민은행 테크기술본부 전무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무한히 확장 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에서 연결하고, 소통하며, 거래하게 돕는 양면시장의 플랫폼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것이 디지털 금융 시대를 맞는 은행들의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왜 플랫폼 기업을 꿈꾸는가’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 박 전무는 “은행산업은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디지털수익을 성장시키는데 다른 산업을 앞서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의 요구와 새로운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요구를 받고 있다”며 “금융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일상에서 자주 방문하고(Traffic), 자주 머무르며(Time Sharing), 자주 거래(Transaction)하는 ‘3T 관점’의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한 금융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박 전무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 니즈의 변화, 언택트 시대 급속한 기술의 발전과 가속되는 디지털화에 따라 은행을 둘러싼 전통적인 사업 환경과 경쟁 구도가 변하고 있다”며 다양한 실생활에 접목돼 사용되고 있는 AI금융서비스를 소개했다.
예를 들어 기침소리로 코로나에 감염되었는지 판단하는 정확도 98.5%의 AI 모델, AI 가상 인간이 진행하는 프레스 컨퍼런스, AI 금융 상담 시스템의 불완전 판매 실시간 점검 등이 박 전무가 소개한 AI금융의 실례다.
특히 KB국민은행이 집중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AI금융 가상비서와 내부 직원을 위한 AI금융 전문가 ‘행복 프로젝트’ 등은 이미 상당한 기술개발 위치에 올라와 있고, AI체험존, 금융언어모델, 머신러닝 기반 기업여신 심사, 미래형 컨텍 센터, 콜봇, 검색엔진 등에 다양한 AI 기술들이 접목돼 사용되고 있다.
박 전무는 “오픈 API와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확대는 고객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 맞춤형 금융 서비스와 함께 은행의 플랫폼화, 뱅킹의 서비스화를 부추길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핵심 기술로 도약하고 있는 AI금융의 기술 발전에 주목해줄 것”을 당부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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