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업계 최초 러시아 결제 브랜드 ‘Mir(미르)’ 국내 매입 담당한다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BC카드가 업계 최초로 러시아 국내외 겸용 결제 브랜드 ‘Mir(미르)’의 국내 매입 업무를 수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사이자 결제 프로세싱 기업으로서 전세계 브랜드사와 우리나라 결제시장을 잇는 중심 허브로 다시 한 번 인정 받은 셈이다.
Mir는 러시아 중앙은행 산하 지불결제기관인 NSPK(National Payment Card System)社가 출시한 자체 국내외 겸용 결제 브랜드다. NSPK에 따르면 Mir 브랜드 카드는 현재 러시아 등 현지 158개 은행에서 발급 가능하며, ‘15년 12월 출시 이후 ‘21년 4월까지 누적 약 9천9백만 장이 발급됐다.
그동안 러시아 국민은 우리나라에서 현금 또는 여타 국제브랜드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양사 간 협업 덕에 러시아 국민은 별도 환전이나 국제브랜드카드 없이도 국내 BC카드 가맹점에서 Mir 브랜드로 발급 받은 신용 및 체크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해 5월부터 별도 국제브랜드사가 필요 없는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결제망을 제휴(N2N; Network to Network)하고 상호 협력 중이다. BC카드는 앞으로도 국내 320만 모든 가맹점에서 오류 없이 Mir 브랜드 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결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C카드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19년의 경우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이 약 34만명에 이르며, 매년 약 13%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BC카드의 프로세싱 기술력과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인프라가 지닌 저력을 NSPK와의 협력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결제인프라 역량으로 방한 러시아 국민의 결제편의성을 높이고 양국 간의 교류 증대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발레리비치 콤레브(Vladimir Valerievich Komlev) NSPK 대표이사는 “아시아 굴지의 매입사인 BC카드와 협력해 한국에서도 Mir 브랜드 카드 이용이 가능해져 기쁘다”며, “양사는 앞으로도 한국을 방문하는 Mir 브랜드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결제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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