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용호구곡, '보이는 안내서'로 새롭게 만난다

전국 입력 2025-11-21 16:16:56 수정 2025-11-21 16:16:56 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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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아이코드·점자·그림 결합…지리산 문화자원 정보 접근성 강화
석각 탁본·가상서체 복원으로 문화유산 보존·홍보 효과 극대화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가 제작한 '용호구곡 석각안내서'. 보이스아이코드가 적용돼 시각장애인, 외국인 등 누구나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지리산전북사무소]

[서울경제TV 남원=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는 지리산 구룡계곡의 명승지 '용호구곡(龍湖九曲)' 석각 안내서를 새롭게 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시각장애인, 고령자, 외국인 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보이스아이코드(VOICEYE Code)'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보이스아이코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바코드를 스캔하면 음성안내·문자확대·점자 변환은 물론 50개 언어로 번역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2012년 국가표준으로 제정된 바 있다.

지리산전북사무소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안내서에 점자와 그림, 보이스아이코드를 함께 수록함으로써 지리산의 인문·문화자원을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는 포용형 탐방콘텐츠로 구성했다.

'용호구곡'은 지리산 구룡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아홉 개의 절경을 말하며, '용이 놀던 아홉 굽이의 골짜기'라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명승지다.

이번 안내서에는 각 구곡의 유래와 전설, 경관의 아름다움이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탐방객이 새로운 시각으로 지리산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구룡계곡 일대에 산재한 석각들이 낙석 위험으로 접근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석각의 탁본과 함께 소실된 삼곡(三曲)의 가상서체를 복원·재현해 문화유산 보존과 홍보 효과를 높였다.

권역태 탐방시설과장은 "이번 안내서를 통해 시각장애인이나 외국인 등 다양한 탐방객이 지리산의 소중한 문화자원을 손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문화 접근성 향상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und14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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