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현대제철, 3분기 기대 이상 판가 인상 효과 예상"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금융투자는 7일 현대제철에 대해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2022년까지 철근 내수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2021년 3분기 현대제철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조원(전분기대비+19.8%)과 6,929억원(전년동기대비+3,689.0%, 전분기대비 +43.2%)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양호한 내수 영향으로 현대제철의 철강제품 판매량은 505만톤(전년동기대비+4.3%, 전분기대비+0.3%)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으로 판재류와 봉형강 모두 스프레드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5,748억원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봉형강의 경우 원가가 10만원/톤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ASP는 16.5만원/톤 급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판재류 또한 조선용 후판가격 톤당 33만원 ~ 40만원 인상분까지 반영되면서 ASP가 14만원/톤 급등할 예상되는 반면 원재료 투입단가는 8만원/톤에 그칠 전망”이라며 “다만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관련 비용 일부(추정 700억)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7월 중순까지 220불/톤 수준이었던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가격이 최근 150불/톤을 하회할 정도로 급락했다”며 “그럼에도 불구, 현대제철은 9월에도 열연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하기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중국에 큰 피해를 입혔던 폭우가 끝나면서 성수기로 돌입 중이고 최근 원료탄 가격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중국의 철강 수출 가격 강세로 국내 철강 가격도 한동안 강세가 기대된다”며 "뿐만 아니라 최근 일
본제철과 토요타와의 차강판가격 협상 타결(톤당 182불 인상) 감안 시, 현대차그룹향 차강판가격 또한 연내 톤당 10만원 이상 인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4분기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주가는 PBR 0.4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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