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균형에…서울 빌라 평균 월세 '역대 최고'

경제·산업 입력 2021-09-15 00:50:19 수정 2021-09-15 00:50:1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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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임대차 시장 수급 불균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빌라로 불리는 연립과 다세대주택 월세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해 서민 주거비 부담이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월셋집에 살려면 평균 5,683만원의 보증금에 62만원의 월세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플랫폼 다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해 보니 7월 기준 서울 빌라 평균 월세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 월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강북 도심권은 약 9,480만원(월세 84만원), 그 뒤를 이은 강남 동남권은 8,782만원(월세 88만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 역시 월세와 월세 보증금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과천과 안양, 성남, 군포 등(경부1권)의 평균 월세 보증금은 7,394만원 가량으로, 경기도 평균(약 2,730만원)의 2.7배에 달했습니다.

이 지역 평균 월세는 98만4,000원으로 전국 시·군·구 권역 중 가장 높았습니다.

 

업계에선 임대차 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수급 불균형을 꼽고 있습니다.

 

[싱크] 이진혁 / 다방 팀장

“임대 시장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월세와 월세 보증금이 모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대차 3법으로 내년 임대 물량도 묶일 가능성이 큰 만큼 수급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서울 빌라의 전세가격 대비 보증금 비율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7월 기준 서울 빌라의 전세가 대비 보증금 비율은 22.3%로, 전달보다 0.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2017년 1월만 해도 29.4%에 달했습니다.


이는 보증금보다 월세를 많이 받는 것을 선호하는 집주인이 늘고 있다는 뜻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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