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거제시가 또 한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전국 입력 2021-09-16 21:07:45 수정 2021-09-16 21:07:45 허지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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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교육·문화시설 추진계획’ 발표

16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시 ‘교육·문화시설 추진계획’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거제시청]

[거제=허지혜기자] 변광용 거제시장이 16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거제시 ‘교육·문화시설 추진계획’ 비대면 언론 브리핑을 하고 “거제시가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교육과 문화의 중심 도시, 꿈과 희망이 가득한 거제의 미래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간 거제시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온 ‘지혜의 바다도서관 설립’과 ‘거제시체육관 이전·신축’, ‘상문동 중학교 신설’ 등 지역 현안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변 시장은 “이들 사업은 거제시가 문화생활 인프라를 갖춘 매력적인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브리핑 주요 내용이다.


지혜의 바다도서관은 도서,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도서관으로,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제한적 독서 시설에서 한 걸음 더 진화된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이다.


현재 경남도에는 창원 구암 체육관을 리모델링한 창원 지혜의 바다도서관과 김해 주촌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김해 지혜의 바다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시설은 독서와 공부는 물론 강연, 전시, 공연, 놀이, 체험, 진로교육 등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며, 영유아부터 청소년, 장년, 노년 세대까지 전 연령대가 배움과 성장을 함께 누리는 지역의 대표혁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제 지혜의 바다도서관은 창원과 김해에 이어 서남부권에서는 최초로 조성되는 시설이다.


이와 관련 거제시는 최근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학생과 학부모,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제 지혜의 바다도서관을 조성키로 협의했다.


협약에 따라 경상남도교육청에서는 시설 조성비로 약 1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며, 거제시는 대상 시설물을 제공하게 된다.


대상 시설은 향후 거제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시민들의 이동량이 많고, 접근이 용이한 거제시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거제시체육관은 연면적 3637㎡로, 김해, 마산 지혜의 바다도서관과 비슷한 규모며, 현 거제시립도서관의 장서고 수 13만 권을 훌쩍 뛰어넘는 20만 권 이상의 장서 보유가 가능한 공간이다.


이와 함께 동화방, 보드방, 웹툰만화방, 과학책놀이방 등의 테마별 공간을 비롯 가족독서공간, 전용독서공간, 카페테리어, 야외휴게공간, 독서동아리 활동공간, 예술작품전시공간 등의 공간 조성이 구상되고 있다.


다음으로 거제시 체육관을 국제대회 규모로 이전·신축하여 시민들의 체육활동 증진과 각종 대회 유치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


거제시 체육관은 인구가 14만 6000명이던 1993년 준공되어 지은 지 30여 년이 경과한 시설이다.

 

이곳은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낡고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대회 규격에 맞지 않는 작은 규모 탓에 국내 및 국제대회와 전국단위의 각종 체육행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거제시체육관의 이전 예정지는 거제시 공공부지를 활용하여 현 체육관보다 약 1.5~2배가량 큰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축될 체육관은 적정 규모의 관람석을 갖추고, 국제 규격에도 부합한 시설로 조성해 향후 각종 국내외 체육대회 유치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 최대 교육현안인 ‘상문중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다.


상동·문동지역은 2017년 이후 대규모 아파트 건립에 따른 30, 40대 젊은 인구의 많은 유입으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공동주택 개발사업의 확대로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졸업생이 매년 500명 이상인데도 불구하고 중학교가 없어 우리 자녀들이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 학습권 침해 등의 불편을 겪어 왔고, 이에 해마다 중학교 신설 요구와 함께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2023년 이후에도 수업을 위한 교실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면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되고, 이로 인하여 학생들의 자치활동과 동아리활동 활성화, 자유학년제 등 다양하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많은 제한을 받게 될 것이다.


상문동 중학교 신설은 거제시와 시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교육 현안이며, 이번 경남교육청과 협약 체결의 핵심 협력 사항 중 하나다.


향후 거제시는 중앙투자심사 통과와 학교 용지 시설 결정,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의 사안에 대해 경남도교육청, 거제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속적이고 긴밀한 상호 협력으로 빠른 시일 내 (가칭)상문중학교 개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blau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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