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패한 이너서클” 지적에…금감원 BNK금융 검사 착수
금융·증권
입력 2025-12-22 17:00:19
수정 2025-12-22 18:12:17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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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당장 다음 달 BNK금융지주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금융당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돌아가면서 은행장을 했다가 회장을 했다가, 10년, 20년 해먹고 그러는데 그런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며,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소수가 돌아가며 지배권을 행사하는데, 그냥 방치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 발언 이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CEO 선임과 관련해 문제가 거론되는 금융지주에 대해 검사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금융권은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금감원은 다음 달 BNK금융지주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는 없었는지, 이사회와 지배구조의 공정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BNK금융은 이미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배구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습니다. 당시 국회에서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회장 선임 구조와 사외이사의 독립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또, 지난 4일 BNK금융 지분 약 3%를 보유한 라이프자산운용은 BNK금융지주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회장 선임 절차에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며 회장 선임 절차의 즉시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BNK금융 이사회는 빈대인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한 상태로 최종 선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번 금감원 검사가 특정 결과를 전제로 하기보다는 회장 선임 과정 전반을 점검하는 성격에 가깝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다만 검사 결과에 따라 이사회가 재소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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