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정부 지원금 제외 시민에 1인당 25만원 지원
자체예산 60억 투입···‘경남도내 최초’
[거제=김서영기자] 경남 거제시가 정부의 국민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2만 3000여 명의 거제시민에게 자체 예산 60억 원을 투입해 ‘거제형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체 지원금 지급은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최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6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국민지원금 지급 기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 위로와 시민통합 차원에서 ‘거제형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지원금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 대한 위로와 사회적 통합에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지급에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것이 거제시의 판단이다.
거제시는 이에 따라 정부의 국민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9.8%의 거제시민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원한다. 신청인은 올해 6월 30일 기준 거제시에 주소를 둔 시민이어야 하고, 외국인의 경우에는 국민지원금과 동일하게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은 2만3713명으로 총 소요예산은 60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지급 시기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과 이의신청이 완료되는 11월 15일부터다. 지급 수단은 지역 선불카드로 한정하고, 현역병·장기입원 환자 등 사용기한 내 카드 사용이 힘든 경우에만 지류형 거제사랑상품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거제형 재난지원금은 거제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결제가 가능하다. 사용기간은 신청 시기와 내년 설 연휴를 고려해 내년 1월 31일까지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거제형 지원금이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의 헌신에 대한 작은 보답이자,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seo0k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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