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어랩 조수현 총괄디렉터, 예술과 기술의 융합연출 돋보이는 ‘디즈니+ 론칭쇼’ 선보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지난 12일 글로벌 OTT 서비스 ‘디즈니+ 론칭쇼’를 열고 국내 출시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천여 대의 드론이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의 무대가 이어지며 디즈니만의 상상력과 예술적 감각을 뽐냈다.

디즈니+ 론칭쇼의 총괄 연출을 맡은 조수현 바우어랩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디즈니+의 IP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력의 만남을 재치 있게 성사시켰다”며 “국내 아티스트와의 완벽한 협업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메가쇼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론칭쇼는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를 완벽한 하모니로 선보인 옥주현과 길병민의 공연을 시작으로 에일리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알라딘’의 주제곡 ‘Speechless’가 울려 퍼졌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등장하는 메인 테마곡과 원작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상상력이 융합해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연출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범 내려온다’로 잘알려진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라이온킹과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의 OST를 바탕으로 각 콘텐츠의 특장점을 압축하여 독창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경주 첨성대, 보성 녹차 밭, 남원 광한루로 이어지는 정교한 배경 전환을 통해 한국과 디즈니의 음악을 위트 있는 흐름으로 연결시켰다.

서울의 남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루프탑스테이지에서 펼쳐진 30인조 오케스트라의 마블 OST또한 절경과 함께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김성수 음악감독의 지휘아래 마블 시리즈를 짚어볼 수 있는 음악 구성과 환상적인 야경이 어우러져 금방이라도 서울 한복판에서 마블 영화의 한 장면이 펼쳐질 듯한 웅장함을 내뿜었다.

이번 행사의 클라이막스는 마지막 6분여 간의 프로젝션 맵핑쇼가 장식했다. 디즈니 유명 IP 캐릭터들을 서울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부산 해운대 마린 시티, 수원 화성, 전주 한옥마을, 제주도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로 이끌며 한국에 상륙한 디즈니+의 스토리텔링을 완성시켰다.

한편 디즈니+ 론칭쇼는 디즈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