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10대 뉴스…'코스피 3,000·코스닥 1,000' 돌파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올해 국내 주식시장 10대 뉴스에 코스피 3,000, 코스닥 1,000선 돌파가 꼽혔다.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 중 최고 뉴스로는 코스피 3,000·코스스닥 1,000 돌파가 선정됐다.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1월 7일 최초로 '코스피 3,000 시대'를 개막했다. 코스피 3,000 진입은 1983년 지수 발표 이후 처음이다. 2007년 7월 2,000에 진입한 이후 13년 5개월 만으로 올해 7월 6일 코스피가 3,305.21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 이후 20년 7개월 만인 4월 12일 코로나19 진단·치료 등 바이오주 강세 등의 영향으로 1,000포인트를 회복했다.
두 번째 뉴스는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이 선정됐다. 미국 증시 성장세가 이어지자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가 증가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 대금을 살펴보면, 3,908억달러로 작년 대비 97% 증가했고, 보관금액도 10월 말 기준 746억달러로 작년 말 대비 59% 증가했다.
이어 세번째 뉴스는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 공모금액 사상 최대가 꼽혔다. 올해 코스피시장은 BBIG업종에 속한 미래성장기업의 상장 활성화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17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특히 올해는 SKIET(2조2459억원, 5월),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7월) 및 크래프톤(4조3,098억원, 8월) 등 대형 우량기업의 공모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와함께, 코스닥시장도 소부장 및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특례 상장 증가 등에 따라 IPO 공모금액도 3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 시장 기준 총 20조8,000억원으로 종전 최대 규모인 2010년 10조2,000억원(코스피 8조8,000억원, 코스닥 1조4,000억원)을 두 배를 넘어섰다.
네번째 뉴스는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참여 기회 확대가 꼽혔다. 올해 개인투자자 배정 공모주 물량이 20%에서 30%로 확대되고, 개인 물량 중 절반 이상에 '균등 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균등 배정은 공모주 전체 물량의 절반은 최소 청약 기준을 넘긴 청약자들이 동등하게 나눠 갖도록 하는 방식으로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공모주 개인 물량 전체에 균등 배정 방식을 적용했다.
뒤이어, 메타버스, NFT 등 미래산업 관련주 투자열풍이 시장 화두로 꼽혔다. 이들 산업에 투자를 진행 중이거나 예고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메타버스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는 11월 한 달간 주가가 80.55% 상승했고, NFT 대표주인 위메이드는 10월 161% 가량 급등했다. 해당산업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메타버스 ETF 4종은 10월 동시 상장 후 12월9일 기준 순자산총액 1조109억원 기록했다.
이밖에 △공매도 부분재개 및 한국판 반(反)공매도 운동 △쿠팡 뉴욕거래소 상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문화 확산 △상장사 결산실적 사상최고치 달성 △상장지수펀드(ETF) 500종목 돌파 및 순자산총액 최대 등이 올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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