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 행진…LG엔솔 공모자금 확보中
[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앵커]
새해들어 지속되는 기관의 강한 매도세에 코스피는 2,900선 초반에 머무르며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관의 매도분을 개인과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 속 기관의 매도는 이달 말 상장 예정인 올해 IPO시장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기관투자자들은 새해부터 시작해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보이며 4조원 넘게 팔아 치웠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2조3,341억원, 외국인은 1조9,820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관투자자의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진 시점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겁니다.
실제 코스피 대장주 LG생활건강은 전날(10일) 기관의 매도세에 –13.41%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는 약 13조어치를 담았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기관의 매도에 전날 외국인이 각각 약 11조원, 2조원 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증권업계는 기관의 매도세에 대해 금리인상 우려와 더불어 곧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을 담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승우/ DB금융투자연구원
“LG엔솔 같은 경우에는 경쟁사인 CATL에 비해서 CAPA기준으로 봤을 때에도 (지금 현재) 상장하는 시가총액이 저평가를 받았다고 판단.
국내전문투자자들이 투자에 집중이 나타날 수는 있을 것..”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 시총은 약 70조원으로 단번에 시총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경쟁사인 중국의 CATL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다며 상장 후 시총이 100조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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