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SOC 르네상스…환태평양 교통 중심 도약

전국 입력 2022-02-02 13:24:44 수정 2022-02-02 13:24:44 신홍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철도·도로·항공 국가계획 핵심사업 대거 반영…예산 확보 집중
전라선 고속철·광주-나주 광역철·달빛고속철도 9조750억 신규

전남도 청사 전경. [사진=신홍관 기자]

[무안=신홍관 기자] 전남도가 본격 추진해 온 SOC 사업이 올해 국가계획에 역대 최대 규모로 반영되면서 환태평양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철도 분야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전라선 고속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달빛고속철도 등 3개 노선 9조 750억 원이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기존 전라선은 굴곡 구간이 신설·개량되면 호남선, 경부선과 같이 시속 350㎞로 달릴 수 있어 서울에서 여수까지 당초 2시간 40분대에서 34분이 단축된 2시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지하철 1호선 상무역을 시작으로 나주역을 이어 시도민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를 잇는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으로, 신남부경제권을 구축하는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광주송정-무안국제공항-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주-광양 간 경전선 철도, 보성-임성리 간 철도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특히 보성-임성리 철도사업에 이어 광주송정-보성-순천 경전선 철도의 ‘보성-순천’ 구간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2시간 20분대 생활권이 돼 지역균형발전과 동서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한발 더 나아가 서울-제주 고속철도와 목포와 군산을 잇는 서해안 고속철도, 달빛내륙철도의 영광 연장, 광주-화순 광역철도를 장래 국가계획에 반영해 환황해권 국가철도망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구상하고 있다.


도로 분야에선 2000년 국도 77호선이 지정된 이후 20년 만에 고흥-완도, 고흥 봉래 등 2개 노선이 국도로 승격됐다. 고흥-완도 구간 사업은 총연장 42.4㎞ 중 미개설 구간인 고금도-거금도 27.4㎞에 총 9천8억 원을 투입, 해상교량 5개를 잇는다. 내륙으로 2시간 이상이 걸리던 거리를 30분 이내로 단축하게 된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광주-완도 2단계(강진-완도), 광주3순환(금천-화순) 구간 사업비 총 2조 7,834억 원이 반영됐다. 광주-완도 2단계 사업은 현재 공사 중인 광주에서 강진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강진에서 완도까지 연장한다. 광주3순환(금천-화순)은 광주·호남 대도시권역의 순환망을 완성해 도심권 교통 혼잡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신안 비금-암태 ▲고흥 영남-포두 ▲신안 암태 수곡-신석 ▲완도 고금 청용-상정 ▲무안 현경-해제 ▲장흥 유치-영암 금정 ▲장성 동화-서삼 ▲나주 금천-화순 도암 ▲담양 고서-창평 등 10지구 1조 7,859억 원 규모 신설·개량 사업을 반영하는 성과를 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도로 분야 국가계획 반영으로 물류 수송능력 향상과 도로 이용자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분야에선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육성하고, 여수공항은 취항 노선을 확대한다. 무안국제공항은 354억 원을 들여 미주, 유럽 등 국제노선 대형 항공기 취항을 위해 활주로를 2,800m에서 3,160m로 360m 연장한다.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도 추진, 408억 원을 투입해 여객청사 리모델링, 주차장 증설, 기타 시설 확충을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여수공항도 취항 노선 확대, 주차장 증설 등 인프라 확충으로 전남 동부권 관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잦은 선박 결항으로 고충을 겪는 섬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추진 중인 흑산공항도 조기에 건설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비를 투자하는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된 만큼, 계획기간 내 준공되도록 필요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전남 SOC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