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하지정맥류, 체계적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수

문화·생활 입력 2022-02-09 13:59:05 수정 2022-02-09 13:59:05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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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란 하지의 정맥 혈관이 팽창하면서 늘어나 외관 상 울퉁불퉁하게 돌출되는 증상을 말한다.


정상적인 상태의 정맥은 동맥계를 거쳐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회귀할 때 통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 때문에 정맥이 정상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못 하거나 정체될 경우 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근본적인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정맥 혈관 내 역류 방지 기능을 담당하는 판막이 손실돼 나타난다는 것이 의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러한 판막 이상 요인으로 가족력이 꼽히며, 임산부나 장시간 서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흡연자 등도 하지정맥류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기 위해선 초음파 정밀 검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심부정맥, 관통정맥, 표재정맥 등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문제 혈관을 체크하는데 필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맥 혈류 방향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경미한 하지정맥류 증상이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정맥순환개선제 약물 복용 요법 등의 비수술 요법을 시행한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할 경우 베나실 등 병변에 대한 직접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기억해야 할 점은 하지정맥류 치료 시 환자 개개인의 자가 치료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아침에 기상할 때 가장 먼저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하며, 운동할 때나 걸어 다닐 때 압박스타킹을 꾸준히 착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한 곳에 오래 앉아 있는 사무직, 오래 서 있는 상태로 근무하는 직업군 역시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때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팽팽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지정맥류 치료에 도움이 된다. 


누워 있을 때나 잠을 잘 때에는 다리를 심장 부위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하체 부종을 감소시킨다.


만약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부종이 심한 상태라면 베개 등 도구를 이용해 다리를 최대한 높이 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급적이면 한 곳에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유성봉 원장(성모유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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