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분식회계 재판 방식…내달 결론
셀트리온 사건 대심제 진행…소명 기회 주어진다
금융위 “증선위 논의 시작…2주후 안건 상정”
내부거래 매출·재고자산 부풀리기 여부 관건
해묵은 감리이슈…셀트리온 83만주주 시름
셀트리온, 0.93% 하락 마감…16만500원
[앵커]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셀트리온에 대한 금융당국의 결론이 이르면 다음달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칼자루를 쥔 증권선물위원회가 셀트리온 측이 회의에 참석해 입장을 직접 소명하는 대심제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년째 분식회계 혐의에 발이 묶인 셀트리온.
이르면 다음달 금융당국의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감리위원회의 셀트리온 감리 결과를 넘겨 받아 최근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2주후 증선위 정례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방식은 셀트리온의 요청을 수용해 ‘대심제’로 진행됩니다.
대심제는 재판과 같은 형식으로, 회사 측을 정례회의에 출석시켜 혐의에 대해 방어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증선위원들은 기존 논의 내용과 대심제 결과를 종합해 결론을 내리게됩니다.
분식회계 의혹의 쟁점은 내부거래 매출 반영의 적정성 여부와 재고자산 부풀리기 여부입니다.
셀트리온 측은 금융당국이 제시한 증거에 반박하며 치열한 논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대심제는 지난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당시 적용된 방식인데, 결론을 내기까지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그러나, 금융위 측은 "이번 셀트리온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때처럼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83만명에 달하는 주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해묵은 감리 이슈에 주가가 휘청이며, 지난해 2월 1일 고점(38만3000원)과 비교해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 셀트리온의 주가는 0.93% 하락한 16만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강현규/영상촬영 임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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