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상권 투자 인기…신도심 수익률 뛰어 넘어

경제·산업 입력 2022-02-17 09:23:54 수정 2022-02-17 09:23:54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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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포레나 미아 스퀘어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구도심에 들어서는 신규 상가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도심 상권은 빠르게 재활성화할 가능성이 있고 신도시 상권 대비 투자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상가 투자수익률(집합상가 기준)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기준 경기 의정부 구도심 상권인 의정부역 주변 투자수익률은 1.99%, 신도시 상권인 의정부 민락지구 투자수익률은 1.75%로 구도심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경기 성남 대표 구도심 상권인 모란이나 성남구시가지는 지난 4분기 각각 1.76%, 2.63%의 투자수익률을 보이며 경기도 평균 투자수익률(1.63%)을 웃돌았다. 반면 남양주 다산지구나 시흥 배곧신도시 내 상가 투자수익률은 0.65%, 1.51%에 불과했다. 인천 역시 신도시가 조성된 송도(1.32%)가 인천 평균(1.57%)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 은평구 내 상권이 몰린 불광역 일대는 2.41%, 양천구 내 편의시설이 집중된 목동도 2.44%로 대규모 개발이 없는 구도심의 투자수익률이 서울 평균(1.7%)을 웃돌고 있다.


특히 구도심 상권의 경우 오랜 시간 상권이 유지되면서 노포를 비롯해 유명 상점으로 떠오른 곳들이 많아 다양한 소비층을 끌어들이기 수월하다. 인기 대형 프랜차이즈 대부분이 구도심 상권에 입점해 있다는 점도 구도심 상권의 폭넓은 집객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임대료도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노지영 더피알 이사는 “상가투자는 다른 수익형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많은 만큼 상권과 투자가치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며 “구도심 상권 내 상가의 경우 기존 인프라로 빠른 상권활성화가 가능하고 집객이 수월해 투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도심 일대에서 선보이는 신규 상업시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에서는 한화건설이 2월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미아 스퀘어’가 주목된다. 강북구 미아동 일대에 들어서며, 3월 분양 예정인 ‘한화 포레나 미아’ 주상복합 단지 내 지하 1층~지상 2층에 총 112실 규모로 조성된다.


미아 삼양사거리에는 식당, 카페, 마트 등이 몰린 상가와 전통시장 등 전형적인 구도심 상권이 밀집되어 있어 이번 상가 분양 시 상권의 확장이 기대된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이 도보 1분 거리 내 입지도 갖췄다.


이밖에 구로구 개봉역 인근에서는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 단지 내 상가 31개실이 이달 분양한다. 일대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예정돼 배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도 ‘힐스테이트 하버하우스 스테이’ 단지 내 상업시설 31개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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