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파리노선에 탄소배출 80% 줄인 항공연료 도입”

경제·산업 입력 2022-02-18 10:32:22 수정 2022-02-18 10:32:2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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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77-300ER 모습. [사진=대한항공]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한항공은 파리-인천구간 국제선 정기편 노선에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 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SAF)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SAF는 석유,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물성·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진 항공유다. 화석자원을 기반으로 한 기존 항공유보다 2~5배가량 비싸다고 알려졌으나, 원료 수급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기존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SAF는 항공업계의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최근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SAF의 사용량은 생산시설과 공급망 부족으로 아직 전 세계 항공유의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 항공유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최소 1%SAF를 혼합해 공급하도록 법제화 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SAF 혼합 공급으로 인한 비용증가 우려에도 항공 산업의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필요성에 공감해 파리-인천 정기편 노선에 SAF 도입을 추진한다. 지난 2017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차례 운항한 바 있으나, 정기편 노선에 SAF를 도입하는 것은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대한항공의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사용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해 지속 협력 중에 있으며, SK에너지로부터 국내선 항공편에 사용될 탄소중립 항공유를 구매 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 에어리퀴드와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외 운항노선의 SAF 도입을 포함해, 다양한 부문에서 탄소 감축 및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ESG 경영에도 힘써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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