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피스텔 매매총액 13조↑…역대 최대
[앵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총액이 13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종 비규제 혜택이 수요 쏠림의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 총액이 13조원을 넘어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실거래가 총액은 13조6,476억원으로, 전년 10조6,000억원 가량보다 28.7% 증가해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시장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 유동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매매량이 직전년도 보다 약 27%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대체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고, 계속해서 규제가 늘어나는 아파트와 달리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오피스텔은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도 70%까지 인정 받을 수 있어, 자금 융통이 수월한 점도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피스텔 인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인터뷰]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올해는 오피스텔도 (아파트와)똑같이 규제 지역의 경우 강화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규제를 받게 되고, 거기에 오피스텔도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과잉 이슈가 불거지면서 지난해보다는 투자수요가 줄어들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묻지마식 오피스텔 투자는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여야 유력 대통령 후보 모두 공급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3월 대선 이후 아파트의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보단 다시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돌아설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기자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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