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부동산] 서울 고덕 ‘로또 아파트’ 청약 D-1…관심 후끈
[앵커]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로또 아파트가 서울에서 나옵니다. 무순위청약인 만큼 내일 청약을 앞두고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동산부 서청석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아파트라고 했는데 어느 지역의 무슨 아파트인가요.
[기자]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입니다. 당첨만 되면 5년전 가격에 분양이 가능해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데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지하4층 지상 29층의 20개동, 전체 1,859세대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2017년 5월 분양해 2019년 12월 입주를 마쳐, 당첨 후 분양대금만 치르면 바로 입주도 가능합니다.
교통환경으로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과 고덕역이 가깝고, 서울외곽순환도로도 있어 시내외 이동에 유용합니다.
교육여건도 괜찮은 편입니다. 인근에 상일여중, 상일여고, 한영중, 한영고, 한영외고, 고일초등 초중고교가 다 모여 있습니다.
[앵커]
단지 소개 간단하게 들어봤는데 얼핏 들어도 역세권, 학세권 다 괜찮은건데 무순위청약 몇세대가 나왔고,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이번에 무순위청약 이른바 '줍줍'이 가능한 세대수는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두 가구입니다.
입주 권리를 갖고 있던 2세대에 대한 계약 취소가 이뤄진건데요. 정확한 계약 취소 이유는 알수 없지만 주택법상 공급질서 교란 등의 이유로 계약이 취소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앵커]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할 부분인데요. 로또 아파트라고 불리고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당첨만 되면 5년전 분양가에 바로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715동에 2층 매물은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해 7억2,500만원, 709동 26층 매물은 7억9,40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습니다.
현재 단지내 같은 전용면적 매물의 호가가 약 16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만약 당첨만 된다면 그 즉시 시세 차익 약 10억원 가량을 갖게되는겁니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호갱노노에 따르면 같은 단지 외에도 인근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고덕자이 등도 16억원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외에도 로또라고 불리는 이유는 또 있는데요. 바로 무순위청약이라는 점입니다.
청약신청은 내일 청약홈에서 가능한데요. 청약통장이 따로 필요없고 지난 11일기준 서울시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면 누구나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시 19세 이상 무주택자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첨만 되면 10억원을 번다는거 엄청나네요. 그만큼 사람도 많이 몰려서 말그대로 로또라는건데 과거 비슷한 사례는 어땠나요.
[기자]
비슷한 사례로 지난 2019년 공덕 SK리더스뷰 계약 취소분에 대한 무순위 청약건을 들 수 있는데요. 롯데캐슬 베네루체가 두가구 였다면 공덕 SK리더스뷰는 1가구에 대한 무순위청약을 진행했는데요.
1가구 모집에 무려 4만7,000여명이 몰렸습니다. 당시 경쟁률은 1대 4만6,931이었습니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814만5,060분의1인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높은 수치는 아니라고도 할 수 있네요.
[앵커]
아무래도 지금까진 긍정적인 부분만 강조해서 이야기한거 같은데 묻지마식 청약을 하는 경우가 많을것 같은데 주의할점은 뭔가요.
[기자]
‘일단 넣어보고 계약금 마련 못하면 포기하겠다’는 생각으로 넣는 것은 위험합니다.
최근 법이 개정돼 무순위 청약에도 재당첨 제한이 생겼는데요. 당첨 시 청약 당첨자로 간주돼 앞으로 10년간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다른 분양 주택에 재당첨이 제한됩니다. 또, 단순 변심, 계약금 미조달 등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마찬가지로 간주됩니다.
또, 계약시 약 7,000만원을 즉시 납부해야하고 잔금 타입별로 6억5,200만원, 7억1400만원 각각 2개월내 완납해야 합니다.
[앵커]
2개월 내 7억원을 준비한다는게 쉽지 않을텐데요. 지금처럼 대출 받기 어려운 상황에선 현금부자들만 유리한 것 아닙니까?
[기자]
네, 당첨 후 잔금까지 모두 완납해야 하는 기간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미리 자금조달계획을 잘 세워둘 필요가 있는데요.
서울 기준 9억원 이하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40%까지 나옵니다. 때문에 당첨 후 직접 거주할 계획이라면 5억원정도의 현금이 필요한셈입니다.
하지만 직접 거주할 계획이 아니라면 얘기가 달라지는데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에 당첨 후 바로 세를 줄수도 있습니다.
오늘 기준 같은 면적 매물의 전세가 시세가 약 7억5,000만원형성돼 있는데요. 잔금뿐 아니라 분양대금 전체를 전세금을 받아 감당할 수준인 겁니다.
단, 이경우에도 세입자를 빠르게 구해야 하기때문에, 시세보다는 낮게 전세를 내놔야 할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무순위청약 로또 아파트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영상편집 홍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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