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 유가 하락에 뉴욕증시 환호…"코스피, 반등 모색"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증시가 국제 유가 하락과 예상치를 밑돈 생산자물가지수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며 상승 마감했다. 이에, 국내증도 훈풍이 기대된다.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99.10포인트(1.82%) 오른 33,544.3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34포인트(2.14%) 상승한 4,262.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7.40포인트(2.92%) 뛴 12,948.6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짙어진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과 예상치를 밑돈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 몫 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 아래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4%(6.57달러) 떨어진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급락했다는 점은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또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0% 이상 올랐지만 예상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불안 요인이 일부 완화되며, 국내 증시 역시 반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가 FOMC를 앞두고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점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는 등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낙폭을 키워왔던 반도체 업종이 개별적인 요인과 반발 매수세로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36%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국내 증시는 0.7% 내외 상승 출발 후 FOMC를 기다리며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일에 이어 중국 증시 변화에 주목하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중국 경제 봉쇄에 따른 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는 평가다. 특히 중국의 대 러시아 지원 가능성이 부각되자 2차 제재 우려가 높아졌고 이는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 선에 맴돌며 부진하고, 게임 최적화 서비스 (GOS)에 대한 논란도 제기된 상황이라,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지도 주목된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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