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대출 규제에…포스코·DL 등 분양 연기
경제·산업
입력 2025-12-24 18:26:13
수정 2025-12-24 18:26:1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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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분양을 예고했던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 일정이 잇달아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습니다. 공사비 상승과 대출 규제, 여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시점을 늦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분양 연기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주택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연내 분양을 예고했던 수도권 주요 단지들의 일정이 하나둘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중 분양을 예고했던 서울 반포 ‘오티에르 반포’의 청약 일정을 내년 초로 연기했습니다. 지난 10월 분양 예정이던 영등포구 신길5구역 ‘더샵 신풍역’ 역시 내년으로 분양 시기를 조정했습니다.
DL이앤씨가 시공하는 노량진뉴타운 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도 올 하반기 분양 계획을 철회하고, 내년 분양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이 수원 장안구에 짓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은 분양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태.
공사비 급등으로 사업성이 악화한 데다, 대출 규제로 인한 미분양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건설사 입장에선 분양을 강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불확실성 속 분양 물량도 예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부동산R114랩스에 따르면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23일 기준·일반분양)은 12만1120가구입니다.
전년보다 22.8% 줄어든 규모로,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수준입니다.
업계에선 10·15 대책으로 서울과 경기권 규제지역이 확대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거란 관측.
여기에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연기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주택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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